대 잠수함 로켓형 어뢰(ASROC) ‘홍상어’ 발사 현장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해군이 개발한 대 잠수함 로켓형 어뢰(ASROC) ‘홍상어’가 24일 공개됐다.
홍상어는 한국형구축함의 수직발사대에서 공중으로 발사된 뒤 수 십㎞ 밖의 적 잠수함이 있는 수면 위까지 비행한 뒤 스스로 로켓엔진을 떼어내고 낙하산을 펼쳐 물 속으로 떨어진다. 물에 들어간 후에는 낙하산이 분리되고 자체 스크루를 돌려 적 잠수함으로 돌진해 파괴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홍상어는 미국이나 일본이 운용 중인 기종보다 사거리가 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이미 가까운 거리의 적 잠수함 파괴용으로 수상함이나 대잠헬기에서 물 속으로 발사하는 경(輕)어뢰인 ‘청상어’를 실전배치한 상태. 하지만 먼 거리의 적 잠수함을 수중으로 쫓기에는 물 속 저항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에너지 소모가 큰 만큼 공중으로 신속히 이동해 물속으로 투하되는 중(重)어뢰가 꼭 필요했다.
최근 홍상어 시험발사 성공으로 한국 해군은 장거리에서 적 잠수함을 잡는 전략무기를 갖게 돼 아군 구축함은 북한의 잠수함 공포에서 벗어나 유사시 완벽한 대잠작전 수행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제공 = 국방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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