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급변사태와 관련한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샤프 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미 하원 세출위원회 소위원회에 출석해 “북한 내 불안정 (사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북한 급변사태에 대한 대비를 재차 강조했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북한의 처참한 중앙집중식 경제와 황폐한 산업, 불충분한 농업 기반, 영양부족의 군과 주민 및 핵프로그램 개발, 갑작스러운 지도부 교체 가능성이 (북한에서) 불안정과 예측할 수 없는 일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양국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투에서부터 여러가지 한반도 불안정 가능성, 인도적 지원 작전 및 심지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제거에 이르기까지 여러 갈등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의 이 같은 ‘북한 급변사태 가능성’ 발언은 지난 2008년 8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 징후 포착을 계기로 한층 잦아졌다.
그는 지난해 9월 “북한 내 대규모 난민 문제에서부터 파벌간 (권력) 투쟁이나 정권교체와 같은 형태의 문제로 인해 조성될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시나리오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계 5029’가 상당 부분 진척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2008년 12월에는 “미국과 한국군은 2008년 한 해 북한의 전면전에 철저한 대비를 했을 뿐 아니라 북한의 정정 불안이나 정권 교체 같은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또북한의 현제 정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모든 권력을 완벽하게 장악하고있다 고도 말했다
샤프 사령관의 거듭된 ‘북한 급변사태’ 관련 발언으로 ‘주한미군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연합사령관이 북한의 전면전이나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한 한미 군 당국의 움직임을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속설은 점점 무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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