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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팰러앨토」에 자리잡고 있는 사립 종합대학인 스탠포드대학은 1885년 설립자의 죽은 아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대학으로 아들 이름을 따서 공식명칭은 「The Leland Stanford Junior University」이다

평범한 미국인에게「Stanford University」하면 프로미식축구선수 「존 엘웨이」나 「짐 프렁켓」 또는 테니스선수 「존 맥켄로」를 먼저 연상할지도 모르고 1987, 88년도 미국대학야구선수권을 연거푸 거머쥔 학교로 기억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17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11명의 미국 과학상 수상자들이 몸담고 있고, 1987년 가을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미국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으로 제일 먼저 손꼽힌 대학이 스탠포드임을 아는 이는 미국인 가운데서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 대학의 설립자인 릴랜드 스탠포드(Leland Stanford:1824∼1893)는 19세기 미국 서부 개척사의 걸출한 인물이다. 모험과 도전을 즐긴 그의 기질은 그대로 스탠포드 대학에 이어지고 있다. 스탠포드는 1849년 캘리포니아에 불어닥친 골드러시를 타고, 새크라멘토에서 채광장비 등을 파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퍼시픽 철도의 회장으로 대륙횡단 철도를 건설했고,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지냈다. 돈과 야망을 향한 그의 집념은 거침이 없었다. 골드러시와 대륙횡단 철도건설이라는 대토목 사업으로 그는 당 대 최고의 부(富)를 축적했다. 살아 있을 때부터 그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이 아니었다. 대륙횡단 철도건설 비리를 조사한 미(美)의회 위원회는 1887년 『스탠포드에 관한 증거들은 철도건설을 둘러싸고 막대한 뇌물들이 오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기록했다. 릴랜드 스탠포드는 대학 초대 총장인 데이비드 조던(1891∼1913, 총장 역임)에게 대학 운영을 맡기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대학의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이 학교의 유학 비용은 좀많이 든다

스탠포드 대학 주변의 팔로 알토는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 기숙사를 떠날 경우 상당한 렌트비를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팔로 알토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전체의 부동산 움직임을 리드하는 선도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스탠포드 공대의 경우, 등록금이 연간 평균 2만3천달러 이상이며 숙식 생활비가 1만5천여달러 정도 소요돼 유학생의 경우 연3만5천달러 이상이 비용으로 지출되며 박사학위 취득까지는 20만달러를 투자해야 한다는 계산서가 나온다.

웬만한 부자가 아니고서는 꿈도 꾸지 말아야지 학교는 좋다지만 너무 비싸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