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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3 청동기 문화 마제석기 간석기
문화 여행 생활 | Posted by 졸당16세 2010. 6. 13. 02:41

청동기 문화 마제석기 간석기

청동기시대에 농경이 주식량 공급원으로 자리 잡고 발달하자 식생활의 변화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농경을 위해서 각종 도구와 제작기술 역시 상승적인 발달을 가져왔다. 특히 농업생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각종 목제도구가 발달되었다. 이 목제도구를 만들 때 각종의 도끼, 끌 등의 석기가 사용되었다.

 

돌도끼(石斧)는 신석기시대부터 출현하여 청동기시대에 이르면 크기도 대형화되면서 더욱 많이 제작된다. 양쪽에서 날이 갈아진 합인석부는 나무를 쳐서 쓰러뜨리는 벌채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인 목공구의 출현을 알리는 자료이다. 사용할 때 가해지는 힘에 의해 날이 이지러지거나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

 

돌대패는 방형에 납작한 모양을 가지면서 외날을 가지며 지금의 대패와 비슷한 기능을 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나무를 깎거나 다듬는데 사용했던 도구로 생각되며 가공공정 중에서 마무리단계에 사용하였다.

 

돌끌은 목재가공의 최종 마무리 단계에 사용된 소형 석기이다. 주로 양질의 석재를 많이 사용해 날카로운 인부를 제작한다. 중대형 돌도끼가 할 수 없는 필요한 구멍을 낼때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한다.

 

목제도구의 제작과정은 크게 벌채→제재(製材, 원목을 분할)→건조→절단→정형(1차, 2차)으로 나누어진다. 벌채와 제재과정은 주로 양쪽날을 가진 합인석부가 사용되고 원하는 크기고 절단하는 과정에도 일부 사용되었을 것이다. 돌끌과 돌대패는 정형과정에 사용되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제석기 간석기 진주시 대평면 소재

청동기시대와 초기 철기시대에 걸쳐 한반도, 중국 동북 3성 그리고 연해주지역에는 한 가지 수수께끼 같은 현상이 있다. 마제석검이 그것인데, 이 마제석검은 중국 중원지역에는 보이지 않고, 유목 문화권에도 보이지 않는다. 환만주 문화권에만 특징적인 현상이다.

수수께끼 같은 현상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 마제석검이 초원 유목민 문화의 청동단검을 그대로 모방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마제석검은 비파형 동검과 함께 출토된다. 부여 송국리 석관묘에서 함께 출토된 비파형 동검과 마제석검이 그 좋은 예다. 청동 단검과 마제석검을 제작한 집단은 두 종류의 단검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왜 청동으로 주조해서 비파형 동검만 만들고, 돌을 갈아서 아카나크 식의 마제석검만 만들었을까.

아키나크식 마제석검 이전에는 검신이 세장한 삼각형 모양인 마제석검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시베리아 카라수크 문화의 동검과 형태가 흡사하다. 두 가지 계통의 주민들이 한 곳에 거주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한 종류의 단검은 실용적인 기능을, 다른 한 종류의 단검은 의례적인 역할 혹은 상징적인 기능만 가졌기 때문일까. 그야말로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

이 외에도 북방 유라시아 대륙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한반도 및 ‘환만주 문화권’은 초원 유목 문화권 및 시베리아와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유사성을 보인다. 그렇다면 이 문화들은 항상 서쪽에서 동쪽, 북쪽에서 남쪽으로만 전파되었을까. 그럴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부여와 고구려의 건국신화나 백제의 건국신화를 보면 건국의 주체들이 모두 북쪽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항상 그러한 것은 아니다. 첨저 혹은 원저의 토기를 보이는 시베리아 바이칼 유역의 신석기시대 후기 세로보 문화는 한반도의 첨저 빗살무늬토기보다 연대가 오히려 더 늦다. 두만강 가까이에 자리 잡은 연해주 보이스만 문화 인골은 형질인류학적 분석을 통해, 신석기시대 전기에 두만강 유역에서 북쪽으로 주민들의 이동이 있었고, 지금의 에스키모인들은 바로 두만강 유역에서 이주한 보이스만 문화인들의 후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마제석기 간석기 경남 진주시 대평면 출토]

 

화살촉

화살촉은 수렵과 무기로 사용된 것으로 대부분 청동기시대에 제작 사용되고 있다. 석재는 혈암(頁岩), 이암(泥岩), 편암(片岩), 판암(坂岩), 혼펠스 등 다양한 재료가 이용되었다. 길이가 5㎝ 내외의 것이 가장 많으나 긴 것은 10㎝를 넘는 것도 있다.

편평한 석재를 이용하여 측면을 마연하고 선단부를 뾰족하게 제작하면 석촉이 된다. 찰절기법으로 만든 석촉의 경우 단면 사각형으로 날이 없는 것과 날을 세운 두 가지가 있다. 청동기시대 후기가 되면 화살촉은 장대화되고 부장용으로서 사용이 늘어난다.

돌창(석창)

수렵도구 중 가장 살상력이 높은 돌창은 구석기시대 이래로 짐승사냥에 효과적으로 이용된 사냥도구인 동시에 공격과 방어기능이 있는 위력적인 무기의 일종이다. 민족지자료에 의하면 범이나 곰 또는 커다란 멧돼지와 같은 맹수들을 사냥할 때에는 활을 쓰지 않고 주로 창을 썼다고 하는데, 이 역시 돌창이 공격기능과 함께 방어기

능을 가졌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모양은 돌살촉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돌창이 약간 크다. 신석기시대의 돌창은 떼어서 만든 것과 갈아서 만든 것이 있으며 슴베가 없는 무경식(無莖式)과 유경식(有莖式), 버들잎 모양(柳葉形)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돌창은 돌살촉과 달리 많은 양이 출토되지는 않았다. 따라서 돌창이 일부 특수한 짐승사냥에 쓰인 것이 아닌가 여겨지고 있다.

[돌화살 과 돌창 진주시 대평면 청동기박물관 전시품]

석 옥 玉

옥(玉)으로 만든 장신구로, 옛사람들은 옥을 천지(天地)의 정수이며 음양에 있어 지극히 순결한 것이라 생각하고 귀하게 여겼다. 옥을 몸에 지니거나 옷에 달고 다니면 약효가 나타나고, 잡귀를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다.

옥은 크게 경옥과 연옥으로 분류되는데 경옥(硬玉)은 경도가 6-7, 비중이 3.30-3.36으로 비취(翡翠)로 휘석(輝石)의 일종이고, 연옥(軟玉)은 경도 5.5-6.0, 비중 2.90-3.02로 각섬석(角閃石)의 하나로 반투명한 암녹색, 담회색의 보석이다.

옥의 원석을 갈고 다듬어 작은 구멍을 뚫으면 구슬이 되고, 이 구슬을 수 없이 꿰어 달아 길이가 목에 두르는데 알맞으면 목걸이(頸飾)가 되고, 가슴에까지 걸치면 가슴걸이(頸胸飾), 손가락에 끼우면 반지(指環), 팔목에 끼우면 팔찌(釧)가 된다. 그리고 팔에 끼우면 완천(腕釧)이 된다. 옥은 형태에 따라 구슬(小玉), 대롱옥(管玉), 둥근옥(丸玉), 굽은옥(曲玉), 겹굽은옥(母子曲玉) 등으로 분류되며, 옥의 사용되는 물질에는 석제(石製), 유리(琉璃), 마노(瑪瑙), 수정(水晶), 호박(琥珀), 비취(翡翠), 천하석제옥(天河石製玉), 황옥 등이 있다.

 

옥제작

옥제작 공정은 기본적으로 마제석기의 제작기술과 거의 유사하다. 원석의 입수는 조약돌상태의 돌을 채취하는 경우와 원석을 채굴하는 경우가 있다. 다음으로 원석을 옥 제작에 좋은 크기와 형태로 떼어내고, 찰절기법으로 옥의 크기에 가까운 형태로 분할한다. 그리고 타격과 압박에 의해 조정박리를 가하여 형을 다듬고, 지석으로 마연하는데 특히 옥제작용 지석을 옥마석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장신구로 사용하기위해 구멍을 뚫고 마무리하는 공정을 거친다. 구멍뚫기를 할 때는 가는 추를 장착한 활비비를 이용하게 된다.

천공기술은 신석기시대 유물에서 확인되는 것으로 천공도구로는 추(錐)가 남아 있어 추와 축을 결합한 천공도구를 제작,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으며 천공기술을 적용하여 제작된 장신구류등에서 그 양상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진주시 대평면 청동기 박물관 전시품]

방추차

가락바퀴는 실을 뽑을 때 사용하는 방적구의 일종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선사시대 방적구는 원반모양, 팽이모양, 주판알모양, 공모양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원반모양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가락바퀴의 가운데에는 회전력을 이용하여 막대를 꽂을 수 있는 둥근 구멍이 뚫려 있다. 이 구멍에 가락바퀴의 축이 될 막대를 넣고 축을 회전시키면서 서서히 실을 뽑거나 구멍을 뚫기도 했다. 재질로 보면 흙으로 구운 것. 돌로 만든 것, 질그릇 조각을 갈아서 만든 것 등이 있다.

[진주시 대평면 청동기 박물관 전시품]

[청동기 시대의 마을 모습 진주시 대평면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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